상습 정체 구간의 고속도로, 지하 뚫고 교통도 뚫릴까?!
고속도로는 이름 그대로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인데 통행속도 시속 50km도 안되는 상습 교통 정체구간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 중 76개소, 429.9km에 달한다고 합니다. 부동산과도 크게 연관이 있는 고속도로이기에 정부가 내놓은 개선 대책과 신설 또는 확장하거나 '지하화'를 통한 고속도로에 대하여 면밀히 살펴보겠습니다.
교통정체 줄여줄 '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상습 교통정체 구간이 가장 많은 경부선과 수도권 제1순환선(외곽순환고속도로), 그리고 수도권 제1순환선과 연결되는 경인선 등의 지하화가 추진됩니다.
요점은 기존 도로를 완전히 지하로 만드는 것이 아닌 교통량이 많은 구간은 상부 도로를 두되 하부에도 지하터널을 뚫고 입체화를 통해 교통량을 분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계획을 위해 다양한 형태를 고려 중인데 기존 도로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하부에 지하도로를 확장하는 방법과 상부 도로 중 일부는 녹지 등으로 활용하고 지하도로를 추가하는 방법, 그리고 도심 지하를 통과하는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지역은?
기존 도로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추가로 지하를 확장하는 방법은 교통량이 가장 많고 정체구간이 긴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 적용될 예정이며 이 둘과 연결되는 경인고속도로는 상부 공간 중간을 녹지로 활용하고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계약-강화 고속도로의 경우는 일부 구간을 도심 지역 지하로 통과하는 지하도로 신설을 목표로 현재 설계 진행 중입니다.
경부고속도로는 '용인-서울' 구간 약 26.1km 지하 연장이 계획되어 있으며 모든 차종 대상 4~6차로 규모로 추정 사업비는 3조8천억원입니다.
수도권 제1순환은 '구리-성남' 구간 31.5km가 대상인데 소형차 전용으로만 4~6차로를 계획 중입니다. 사업비는 3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예타에 들어갔습니다.
'인천-서울' 구간 경인고속도로는 약 15.3km 길이의 지하 연장이 추진되며 전 차종 4~6차선으로 추정사업비 약 1조7천억원 규모입니다.
'용인-과천' 구간 영동고속도로는 31.7km 길이의 지하화를 계획 중이며 추정사업비는 3조2천억원입니다.
민자 지하 고속도로 또한 함께 추진되는데 '서창-김포' 구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사상-해운대' 구간의 부산 외곽순환선이 대상입니다.
'서창-김포' 구간은 약 18.3km 구간을 연장하며 소형차 전용 4~6차선으로 약 1조원의 사업비 규모로 2020년부터 협상을 추진 중입니다. 부산 외곽순환선은 차종 2~6차선을 지하로 21.7km를 연장하며 지난해 3월 협상을 개시해 추정사업비 규모는 약 3조4천억원에 달합니다.
교통은 부동산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건입니다. 지하철 역세권이 인근 아파트보다 값이 비싸듯이 고속도로 또한 부동산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위와 같은 정책과 정보를 잘 활용한다면 남들보다 한걸음 앞서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