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노후를 위한 월 생활비는 369만원
26일 발간된 '2023 KB골든라이프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가 노후에 기본적인 의식주만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생활비로 월 251만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추가로 여가 활동과 손주의 용돈 등에 지출할 수 있는 적정 생활비는 월 369만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018년 조사와 비교하여 최소 생활비는 67만원이 적정 생활비는 106만원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재 가구 소득 분석으로는 57% 수준의 월 212만원
그런데 현재 가구 소득으로 분석해 보면 소득과 지출, 저축 여력 등을 감안할 때 조달할 수 있는 노후 생활비는 월212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왔는데 위에 적힌 노후 최소 생활비인 251만원보다 적은 것은 물론이고 적정 생활비인 369만원에 고작 57.6% 수준으로 절반 정도의 금액으로 내가 노후를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선 157만원이 부족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일반 직장인들이 노후에 월 150만원이라도 꾸준히 받을 수 있을까요? 현실과 내 지갑은 너무 큰 차이가 나서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369만원입니다.
은퇴 희망나이 55세, 현실은 65세 은퇴도 어려워
모두가 빠른 은퇴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습니다. 우리가 희망하는 은퇴 나이는 55세로 집계되었지만 현실적으로는 희망 은퇴 나이는 65세가 최선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차이로 절반이 넘는 52.5%는 아직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답하였으며 노후 대비를 위해 경제적인 준비를 시작한 연령 또한 2018년 44세에서 1년 늦춰진 45세로 분석 결과에 나왔지만 결혼, 출산이 모두 늦어지고 있어 5년 뒤에 조사 한다면 더욱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60% 이상이 노후에 실버타운 거주 희망
은퇴를 준비하는 가구의 거주지 선택으로 첫 번째로는 의료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뽑았으며 다음으로는 마트 등 쇼핑시설과, 교통, 그리고 공원 등의 자연환경을 주요 인프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실제 은퇴 후의 가구는 은퇴 전 거주지에서 여전히 거주하기를 42.6%가 희망하였는데 이는 고령자가 살아온 지역 사회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어 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6.2% 동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노후를 보내는 데 가장 큰 걱정거리로는 배우자나 가족 간병이 32.5%로 가장 높아 결국 실버타운 거주 의향이 60.7%로 더욱 높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소득 대비 물가 상승률이 무척 올라가며 노후에 준비해야 할 적정 생활비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과연 40세 전후의 직장인들이 20년 뒤 은퇴할 때 노후에는 얼마나 많은 금액이 필요할까요? 노후를 열심히 준비해도 월급만으로는 턱도 없는게 현실입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그 고생이 결국 결실을 맺을 수 있기 때문에 생긴 말이죠. 이제 이런 말은 현실에 맞지 않는 옛날 명언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