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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폭락과 아시아나 합병에 관한 기사

  • 글쓴이 : ziiumpnv
  • 날짜 : 2023.11.01 16:51
  • 조회 수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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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거래 재개 후 76% 폭락 중

시세조종 의혹으로 거래정지되었던 영풍제지가 다시 거래 재개된 지 나흘째로 76%까지 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의 손실액도 점차 커지고 있는데 예상했던 대로 영풍제지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가 없어 반대매매조차 힘들어진 탓이다.

 

지난 18일 종가 3만 3900원에서 31일 종가 8170원에 거래를 마치며 76% 하락한 영풍제지는 지난달 말 시가총액 2조 2195억원 대비하여 1조 8000억원 가량 증발했다.

 

현재 키움증권의 영풍제지 미수금 규모는 약 4943억원으로 거래 재개가 되면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계획이었지만 영풍제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로 하면서 매수자가 나오지 않아 반대매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키움증권의 최대 손실액을 3500억원 정도로 추정하는데 이런 영풍제지 하한가 진행이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여 전망은 계속 어두워 보인다.

금융당국은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해 혐의자 출국금지와 압수수색 및 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을 취한 상태로 매매거래정지 조치는 해제하였지만 불법거래에 대한 조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글을 마친 이후 금일 영풍제지는 전일보다 29.99%가 빠진 5,720원의 종가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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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늦어질수록 애가 타는 아시아나

지난 30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화물사업 매각을 포함한 대한항공과 합병 관련 결론을 내리지 못하였는데 2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계획 중이다. 아시아나 재무 상태가 좋지 않아 합병이 늦어질수록 손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은 2019년 1386.7%에서 올해 상반기 2097.5%로 치솟은 상태다. 당장 갚아야 할 빚이 산더미인데 갚을 돈이 없어 유동비율이 올 상반기 49.3%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이 4년간 200% 이상 되어야만 재무 건전성이 좋은 기업으로 보는데 아사아나항공은 1년 안으로 갚아야 할 빚의 50%만 갚을 수 있을 정도로 현금 동원력이 무척 떨어진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동비율은 2019년 34.2%였으며 이후에도 40%대를 유지하는 게 고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유하고 있던 현금마저 고갈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시아나의 현금은 1조 599억원이었으며 지난 7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남은 빚 특별양정지원금 2조5560억원 중 7000억원을 갚고 지난 21일에는 산업은행이 빌려준 기간산업안정기금 대출 2400억원도 만기가 돼서야 갚아 사실상 남은 현금이 1199억원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은 합병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7000억원을 아시아나에 지불한 상태지만 이 금액은 예수금으로 사용처가 제한되어 당장 쓸 수 없는 돈이다. 그렇기에 아시아나는 합병이 하루라도 빨리 이어지길 원하지만 사외이사인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의 표결 참여 논란으로 합병이 미뤄지고 있다. 김앤장은 양 사 합병 과정에서 대한항공을 자문하고 있는데 윤창번 이사의 특수 이해관계 대문에 이사회 표결에 참여를 놓고 대립이 이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