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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영풍제지, 대양금속 증권시장의 그늘

  • 글쓴이 : ziiumpnv
  • 날짜 : 2023.10.25 16:57
  • 조회 수 :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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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금감원 출석

 

카카오가 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 조정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수사가 진행됐다. 금융당국은 카카오 창업자이자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을 출석 시켰으며 최근 카카오의 투자를 맡았던 배재현 투자총괄대표는 이미 구속이 됐다. 카카오는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경쟁사였던 하이브를 견제하기 위하여 시세 조정 의혹을 받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주식을 대량 보유했음에도 보고 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의 합계가 발행주식 등의 5%을 넘기게 되면 5영업일 내에 금유위원회 등에 보고를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주도적 역할이었던 배재현 대표와 강호중 투자전략실장, 이준호 투자전략부분장 등은 구속 영장이 신청되었다.

카카오는 당연히 이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지며 주요 관계사인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지위 또한 위태로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27.17%의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는 김범수 전 의장과 배재현 대표 등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대주주 지위를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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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주자조작의 배경은 대양금속 오너 가족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의 주가 조작 세력이 영풍제지 모회사인 대양금속의 오너 가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양금속은 영풍제지 지분 50.55%를 1289억원에 취득했으며 당시 자금이 부족하자 영풍제지 지분을 담보로 인수대금을 치렀는데 가장 많이 대출을 한 곳이 대구은행이 34억원이며 이어 골드스퀘어제일차주식회사 120억원, 농협 100억원이다. 대양금속은 주식담보대출을 받고 다시 다른 금융사의 대출을 통해 돌려막기시 변제를 해왔는데 이번 매매거래 정지로 추가 주식담보대출이 어렵게 됐다. 각 대출사에서 당장 변제 요구를 할 시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영풍제지 지분이 각 대출사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가급락으로 키움증권은 위탁계좌 미수금 4943억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미수거래는 신용거래와 비슷하지만 돈을 갚는 시점에 차이가 있다. 미수거래는 주식결제일까지만 외상으로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주식을 주문할 때 보유한 현금보다 더 많은 금액의 주식을 매수하지만 현금을 초과해 주문할 경우 남은 금액은 미수금 처리되어 결제일까지 미수금을 갚아야만 한다. 만약 미수금을 갚지 못하면 그다음 영업일에 반대매매에 들어가게 된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증거금률을 40%로 정했는데 영풍제지 주가가 10,000원이라면 4,000원으로 주식 매수가 가능하며 나머지 6,000원은 미수금이 되는 경우다. 다른 증권사는 이미 상반기에 영풍제지의 미수거래 증거금률을 100%로 올려놨기 때문에 주가조작 세력은 키움증권 계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키움증권사에서 대량의 미수금을 발생시키게 된 거다.

 

이번 주가 조작으로 일반투자자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키움증권의 반대매매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키움증권의 반대매매 규모가 클수록 영풍제지 물량 또한 엄청나게 나오기 때문에 곧 영풍제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며 이는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의 순수한 일반투자자에게도 그 피해가 이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