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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가전업체 위니아의 몰락과 회생절차 개시

  • 글쓴이 : ziiumpnv
  • 날짜 : 2023.10.24 16:20
  • 조회 수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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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 회생절차 개시 결정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에 이어 위니아딤채로 잘 알려졌던 위니아 또한 대유위니아 그룹 중 세번째로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위니아는 김치냉장고와 제습기 등을 제조하는 중견업체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던 브랜드였기에 위니아 부도는 상당한 충격이었다.

위니아전자의 전신은 대우전자로 외환 위기 때 대우그룹이 부도난 후 동부그룹을 거쳐 대우위니아그룹에 2018년 인수되어 현재까지 중견 전자 업체로 꾸준히 이름을 가전 업체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의 실패 요인으로는 최근 가전제품의 프리미엄으로 바뀌는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여 수요가 줄었고 코로나19 이후로 경영 위기까지 겪으며 2021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758억원의 순손실을 내게 되었다.

이에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전자 부도를 막기 위해 각 그룹 계열사를 총동원했는데 이미 각 계열사에게 빌린 채무만 총 1400억원에 이르게 됐다. 또한 대규모 임금 체불 문제까지 발생하여 위니아전자 대표는 구속되고 법정관리 절차를 밟으며 그룹 전체 신용도까지 떨어트리게 되었다.

 

서울회생법원은 10월 23일 위니아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하였는데 내년 1월 16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받고 이에 대한 인가를 검토하기로 했으며 코스닥 상장사로 거래가 중지되었던 위니아는 다시 거래가 재개되었고 24일 장 초반 13% 약세를 보였다.

 

현재까지 대유위니아 그룹의 임금과 퇴직금 체불액이 700여억원인데다 대유위니아 그룹의 광주지역 협력업체가 무려 180여 개로 줄도산까지 감안한다며 지역 경제까지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노동자들에게는 생계가 달린 문제로 800여 명에 달하는 이들의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직원들의 임금은 체불해도 최고 경영진은 뉴욕 고가 빌딩을 매입하고 올 초부터 지배 구조 변경과 법정관리를 미리 준비해왔다는 의혹까지 있어 그룹 전반에 대한 위법사항에 대한 조사도 철저히 이루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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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경영이 잘못되면 회사가 망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단순히 경영악화를 넘어 이 사태가 일부에게 큰 이득을 보게 했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최근 불법 공매도와 주가조작 등이 심심찮게 기사에 나오고 있는데 금감원이 체제 개편하며 발표한 대로 선량한 노동자와 개인투자자가 피해를 보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