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조작 세력의 황금 땅이 된 대한민국

한국 코인시장은 투기세력의 천국이 되었다. 여기저기서 한탕으로 돈을 버는 세력들이 난립하고 있는데 검찰과 금융당국은 할 수 있는 게 없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통과됐지만 내년 2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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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에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리퍼리움과 던프로토콜이라는 가상화폐가 단 하루 동안 20~40%씩 급등하며 상승률에서 나란히 1, 2위가 되었는데 이 두 개의 가상화폐는 26일 상장폐지가 예정돼있던 코인들이다. 보통 이런 코인들은 한순간에 급등하여 곧바로 급락을 하는데 이런 가상화폐에 투기성 매수가 몰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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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상에 빠질 수 없는 세력들

이러한 국내시장의 허점과 약점을 이용해 해외 세력까지 가세하여 시장을 흙탕물로 만들고 막대한 시세차익을 가져가고 있다. 지난달 최대 800%까지 가격이 올랐던 '사이버커넥트'가 바로 그 예다. 이 코인은 지난달 22일 업비트에 상장되어 29일부터 유통물량을 대거 옮기기 시작하면 서 가격을 끌어올렸는데 전체 물량의 38%인 416만 9441개가 해외에서 한국으로 전송되었다. 단 1주일 만에 859%가 폭등했고 세력은 곧바로 물량을 털어내면서 가격은 다시 1/8로 폭락했다. 이처럼 자기들끼리 사고파는 전자거래가 자유롭고 제재가 없어 한국 코인시장을 맘껏 휘저으며 기승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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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코인 조작 세력들이 대놓고 조작을 하는데도 정부는 몰론이고 거래소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고작 '소수 계정에 의한 거래 집중'을 경고하는 게 끝이라 그들에게 한국의 코인시장은 맛있는 음식들이 넘쳐나는 뷔페식당인데 언제 쫓겨날지 모르니 최대한 배 터지게 먹고 있는 모습들이다.

코인세력에 동승하는 일반 투자자

거래소에 상장도 안된 코인들이 일주이 새 가격이 5배 오르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데 유튜브와 SNS 등으로 투자자를 모아 코인을 발행하고 시세를 맘대로 주무르며 투자자들끼리 코인 거래를 하는 일들도 빈번해졌다. 이런 일들로 피해자가 늘고 있는데 특히 정보가 약한 나이가 있는 분들은 이런 코인이 큰 돈일 될 거라는 믿음으로 투자를 한다는 거다.

게다가 코인을 접해본 많은 투자자들은 세력들의 가상화폐나 상폐가 될 코인이란 걸 알면서도 그 세력에 같이 탑승하는 경우도 많아 이러한 코인 조작 시장에 자연스럽게 발을 담근다는 거다. 현재 한국의 코인시장이 이러니 투기에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코인시장을 불법으로 강력하게 제재할 게 아니라면 제도 안에서 증권과 같이 시스템이 돌아가게 하여 조작 세력에 대한 강력한 처벌만큼은 건전한 투자를 위해서도 하루빨리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