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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올랐다고 하는데 체감 월급은 마이너스?

  • 글쓴이 : ziiumpnv
  • 날짜 : 2023.12.06 13:38
  • 조회 수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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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올랐는데 왜 마이너스?

 

근로자의 월급은 작년 대비 얼마나 올랐을까? 올해 9월까지 근로자의 월급은 전년대비 9만 6000원이 증가하였다. 그럼에도 작년보다 주머니 사정은 나빠진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단순히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월급보다 더 오른 물가

 

월급이 전년대비 증가하였지만 물가수준을 반영하면 4만 2000원이 오히려 감소한다. 월급은 올랐지만 내 통장은 마이너스라는 이야기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9월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 총액은 396만 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하여 2.5%(9만 6000원)가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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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2만 1000원으로 전년 동기 7만 5000원이 증가하였고 300인 이상은 611만 9000원으로 13만 8000원이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지만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이유는 올해 3분기까지 물가 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 임금이 356만 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만 2000원)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3분기까지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3.7%로 임금 상승률 2.5%보다 높은 게 주요 원인이다.

 

그래도 9월 한 달간 실질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하여 1.9%가 증가한 382만 원인데 이 수치는 7개월 만에 반등한 결과로 소비자물가가 3%대로 내려오고 명절 상여금 지급과 임금협상 타결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월급이 올랐다고 하지만 물가는 더욱 올라가며 체감 월급은 사실상 마이너스로 느껴지는 게 대부분 직장인의 현실이다. 가장 추워지는 12월과 1월에는 그 체감이 칼날 바람으로 옷 사이로 들어와 날카롭게 베고 가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가족과 나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버티고 인내하는 게 월급쟁이와 가장의 숙명이니 현실에 충실하고 미래를 단단히 준비한다면 분명 따뜻한 봄은 올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