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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편입한 '메가시티 서울', 경기도민의 여론은?

  • 글쓴이 : ziiumpnv
  • 날짜 : 2023.11.13 17:03
  • 조회 수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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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서울'이란?

 

'메가시티 서울'은 서울에 인접한 김포시가 편입된 서울을 말합니다. 김포뿐만 아니라 부천, 광명, 성남, 구리, 남양주, 하남, 의정부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중 현 정부는 의정부와 남양주를 제외한 김포와 고양시, 구리시, 하남시, 부천시, 광명시, 과천을 서울 편입의 '메가시티 서울'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메가 서울은 2006년과 2017년 경기도 지사가 서울과 통합에 대한 거론을 이미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수도권 과밀화 억제 정책' 때문에 그동안 논의만 되고 실현은 배제가 되어 있던 정책이었는데 이번 국민의 힘이 총선 전략으로 수면 위로 끌어낸 겁니다.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고 총선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행정구역 개편 공략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속이 보이는 전략이지만 서울을 제외한 인접 도시 주민에게는 잘 먹힐만한 전략인 건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나라당 때부터 '뉴타운'을 공약으로 걸어 수도권에서 의석을 꽤나 차지한 전력과 노무현 전 대통령 또한 '충청권 신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많은 표를 얻기도 했으니 행정구역 개편은 여전히 잘 먹히는 공약이라는 지난 시간들이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김포시 주민들은 서울 편입에 대부분 환영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당연히 김포시보다 서울시 김포구가 집값 영향에 더 크게 작용할 테니 적극적으로 환영할 테지만 현재 서울시 기준대로라면 김포구는 예산이 줄어들고 인프라 확충에도 국비 지원은 줄어들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단순히 부동산만 놓고 보면 김포시의 시민들은 서울 편입에 환영을 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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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의 서울 편입, 경기도민의 여론 조사 결과는?

 

그렇다면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해 경기도민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여론조사가 있었습니다. 결과만 본다면 김포의 서울 편입 반대는 66.3%이며 이중 53.1%는 매우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성은 29.5%이며 이중 매우 찬성은 18.1%의 비율로 나머지 4.2%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대 의견 중 10대부터 50대까지 대부분이 반대 의견이었으며 경기 남부는 반대 65.9%, 경기북부는 반대 67.6% 비율로 전체 결과와 비슷한 반응이었습니다. 찬성 의견은 역시 편입 지역으로 거론되는 광명시 47.4%, 김포시 36.3%, 하남시 38.5%의 비율이 높았으며 의왕시, 파주시, 양주시, 화성시는 모두 70% 이상의 반대 의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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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오세훈 시장이 구리시장과도 면담하며 '메가시티 서울' 논의를 하는 등 적극적인 총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론 결과로 보면 경기도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를 하는 입장이라 이 부분은 분명 고심할만합니다. 소외된 지역에 대한 역차별 논란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감 효과 또한 걱정해야 하겠습니다.

만약 김포가 서울로 편입된다면 서울도 해양도시가 되는 걸까 잠깐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