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반토막 HLB, 제2의 신라젠 되나
HLB가 개발한 간암 신약이 미국 심품의약국(FDA)을 통과하지 못하며 주가는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FDA 신약 승인을 기대했던 주주들은 증발한 주가에 망연자실하며 제2의 신라젠이 되는 거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HLB, 이틀 연속 하한가에 시총 반 토막
HLB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HLB 주가 움직임에 시총 순위도 자리 바뀜이 되고 있습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B는 17일에 이어 20일에도 하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4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16일 9만5800원이었던 주가는 이틀 만에 반 토막이 났고 시가 총액도 12조원대에서 6조원대로 급감하였습니다.
이에 지난주 시총 2위였던 HLB는 4위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HLB는 지난해 5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인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 대해 FDA의 간암 1차 치료제가 처음으로 FDA의 승인을 받는 사례가 되는 것으로 기대를 한껏 모았으나 지난 17일 FDA가 HLB에 보완 요구 서한(CRL)을 보내면서 신약 승인이 사실상 불발되었고 이는 한껏 올라갔던 주가를 추락시키게 되었습니다.
주가 급락에 이틀 만에 전세금 날렸다는 개미
2거래일 만에 HLB 주가가 반 토막 나며 종목토론방에선 투자자들의 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전 재산을 올인한 사람부터 전세금을 모두 투자한 주주들까지 모두 애가 타면서도 쉽게 매도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려 발만 동동 거리고 있습니다. HLB는 FDA가 지적한 사안을 가능한 한빨리 보완해 NDA를 다시 제출하겠다는 계획으로 FDA는 6개월 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회사와 회장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며 더 이상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반응과 그럼에도 향후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로 나뉘며 여전히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