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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 예상하며 베팅한 투자자들 "왜 안올라?"

  • 글쓴이 : ziiumpnv
  • 날짜 : 2024.04.02 17:03
  • 조회 수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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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베팅했는데 왜 안 올라?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엔저가 지속되며 엔화 강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초조해질 수밖에 없는 모습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는 엔화가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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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현상은 당분간 그대로

2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엔화는 달러당 151.34엔에 거래를 마쳤으며 141.55엔을 기록한 연초 대비 7% 이상 올라 원·엔 환율도 100엔당 800원대 후반에 머물게 됐습니다. 일본은행은 19일 금융정책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8년여에 걸친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했으나 여전히 엔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엔화가 최저점을 기록하며 엔화 가치에 엔화 예금은 급증하기도 했는데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거주자의 엔화 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4.6% 증가한 98억6000만 달러로 우리 돈 약 13조3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엔화 예금이 100억달러에 가까워진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6월 이후 처음인 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엔화 강세에 기대를 하며 투자를 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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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 효과를 주진 않아

이런 기대감 속에도 기대와 달리 마이너스 금리 종료 이후에도 엔화 강세는 곧바로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 증 일부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해 엔화 가치 절하 압력을 지속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일본의 내수와 물가, 실질임금 등을 고려해 올해 2분기 중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으며 수출 경쟁력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어느 정도 엔저의 이득을 보는 효과도 있어 150엔 부근에서 상단만 제어하려는 소극적인 대응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엔화 가치 방향성은 강세가 예측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구체화되는 2분기 이후 엔화의 강세도 점진적으로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엔화 강세에 따른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엔화 강세 진행 시 일본과 수출 경합이 큰 업종은 중 수출 점유율이 감소했던 업종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일본 경쟁 업체들에 비해 수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전 세계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