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올 3회 금리인하 시사
2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올해 말 기준금리는 지난해 12월과 동일하게 4.6%로 예상하며 연내 3회 금리인하를 시사했습니다. 6월 인하 기대감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와 일본 증시 대표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한편 한국 증시 또한 들끓었습니다.
3회 금리인하 시사와 한미 금리 격차 최대 2%P 유지
연준이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후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다고 밝히며 지난해 9월,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어 5회 연속 동결하였으며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p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하며 지난해 12월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지난해 말 FOMC 발표와 마찬가지로 연내 0.25% 포인트씩 세 차례에 걸쳐 총 0.75% 포인트 인하를 시사한 것입니다.
한국 또한 새달 금리 동결 예상
연준이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 방침을 밝히며 6월 금리인하 돌입이 가까워졌다는 의견으로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오는 6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74.4%라고 분석했습니다. 패드워치는 연준 6월 금리인하 확률을 59.1%로 제시했지만 하루 만에 예상치를 15% 포인트 이상 올려잡았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FOMC 발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물가 목표치 2%에 도달은 하겠지만 그 과정은 고될 것이며 인플레이션이 2%로 가는 길은 원래 울퉁불퉁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2일 이창용 한은 총재 또한 물가가 울퉁불퉁한 길을 내려오는 상황으로 보며 한국의 금리인하 또한 다음 달 12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으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의 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대로 마감했고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 주가 또한 21일 17일 만에 사상 최고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국내 증시도 함께 뛰었는데 같은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 상승한 2745.86으로 장을 마감했는데 종가 기준 코스피 275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4월 5일(2759.20)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코스닥지수도 마찬가지로 전 거래일보다 1.44% 오른 904.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음 FOMC를 앞둔 5월을 전후해 불확실성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의 방향성을 바꾸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보며 많은 이들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