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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효과 사라진 한국 증시

통계적으로 연초 증시는 강하게 상승하였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코스피 지수 1월 평균 상승률을 보면 1.21%이며 11월 3.01%, 4월 2.89%, 12월 1.55%, 7월 1.54%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이었다. 또한 상승 횟수 23번 중 14번은 약 60%의 확률로 수익을 내기도 했는데 올해 1월의 증시는 그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외 불확실성과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옅어지고 중국 부동산 악화 소식에 좀처럼 멈추지 않는 전쟁에 국내 공매도 금지까지 겹치며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공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슈가 될 만한 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조정 우려 등이 겹치며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2435.90에서 4.14포인트(0.17%) 상승하여 2440.04에 장을 마감하였는데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뒷심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였다.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 등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하였지만 불안한 흐름은 계속되고 있는데 1월 들어 약 보름 동안 코스피 지수는 8% 넘게 급락을 하였기 때문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1318억원, 기관 166억원을 순매도하였고 개인은 1183억원을 순매수하였다. 시총 상위주들 중 셀트리온 -1.85%, 네이버 -1.14%, 현대차 -0.88%, 삼성바이오로직스 -0.79% 하락 마감하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8포인트(0.87%) 올라 840.33에 거래가 종료되었는데 상승 출발한 지수는 마찬가지로 하락 전환을 반복했지만 막판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하였다. 외국인은 892억원, 기관 713억원을 순매수 하였고 개인은 1563억원을 순매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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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이후 떨어진 신뢰도? 당분간 저조한 흐름 이어져

증권가는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를 주범으로 꼽기도 했는데 공매도가 금지되며 한국 증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G20 주요국 증시 등락률을 봐도 다른 나라의 증시가 횡보세 또는 상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높은 하락세를 보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올해 들어 코스피200 선물 매도 순매도 규모는 5조 3487억원에 달하며 6만 2000계약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외국인의 선물 매도 물량을 국내 기관이 받아 더 비싼 현물로 파는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진행하면서 지수가 떨어졌는데 올해 첫 옵션만기일이던 지난 11일에도 장 막판 기관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져 지수는 하락했는데 그날 기관이 코스피장에서 매도한 금액은 3조 140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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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는 당분간 저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는데 올해 증시를 끌어올릴만한 여러 호재들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으며 연말 강세장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와 4분기 어닝쇼크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기대 요인보다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출처] 1월 효과 사라지고 하락세, 한국 증시의 전망은?|작성자 지음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