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은 무의미?
주택청약통장의 가입자 수가 1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3개월은 매달 6만 명씩 해지를 하고 있어 청약통장 가입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있다.
이처럼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이유는 청약통장 가입이 '무의미' 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청약의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청약의 이점이 사라지고 있고 청약통장의 금리 또한 시중금리보다 낮기 때문으로 본다.
서울의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의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아파트 분양가는 상승하고 있다. 심지어 원자잿값이 올라 공사비가 인상돼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한몫하며 인근 시세보다 큰 메리트가 없어진 이유다.
현재 은행의 예금금리가 연 4% 대인 반면 청약통장의 금리는 연 2.1% 정도다.
이렇게만 보면 청약통장의 가입 여부가 망설여지는 게 당연하다.
청약통장 혜택 강화
하여 정부는 청약통장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였다.
청약저축 금리는 현 2.1%에서 연 2.8%로 인상하였고 청약저축 가입 기간 점수는 부부 합산이 가능해 최대 3점까지 추가가 된다. 또한 청약 가점에서 동점일 경우 기존의 무자위 추첨에서 통장 가입 일수로 당첨자를 가린다.
금융 혜택으로는 정부의 주택자금 대출 이용 시 장기 보유자에 대한 우대금리를 최고 0.2% 포인트에서 최고 0.5% 포인트로 확대한다.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 연간 납입 한도는 24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청약통장에 대한 혜택이 늘었음에도 실 가입자들에게는 아직까지 큰 이점으로 다가오지는 않는 모양이다.
저축 금리도 여전히 시중금리보다 적고 올라간 대출금리에 청약통장을 해지하고 대출금을 상환하거나 이자를 갚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럼에도 청약통장은 유지하자
현재 늘어난 혜택이 지금 당장이 급하고 중요한 현 가입자들에게 큰 이점으로 다가오진 않겠지만 현재의 정책에서 향후 더 늘어난 혜택이 추가될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청약이 필요한 시점이 올 것으로 보인다.
그때가 되면 결국 가입일자가 긴 청약 가입자가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장이 급하더라도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게 본인과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