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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금리와 중국 부동산 위기

지난주 우리나라 증시가 꾸준히 하락했는데 주간 하락 폭이 3%에 이르며 많은 분들이 속이 타들어 갔을 겁니다.

물론 이런 하락에도 흔들림 없이 투자하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지키는 분들도 계십니다.

중요한 건 이런 증시 변화는 어떤 이유 때문인지 원인을 알고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지난주 우리나라 증시 하락의 이유로는 미국과 중국의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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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의 부도 위기

중국 부동산 개발 회사 비구이위안이 부도 위기를 맞으며 이에 투자하던 금융회사들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주택(아파트)이 팔리지 않아 투자신탁 상품도 원금과 이자 지급이 힘들어지며 개발 회사와 투자회사의 위기가 함께 온 겁니다.

코로나19 봉쇄로 중국 시장 전체가 위축되었고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봉쇄 조처가 끝난 올해부터는 소비가 활성화되고 성장률 둔화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시장을 떠받치던 가계 소비가 죽어 버리며 중국 제1 투자 자산인 부동산 자산이 타격을 받고 빚 부담이 커지며 가계와 기업 모두 지갑을 닫아버린 것입니다.

이런 중국의 소비 부진은 부동산 위기와 금융시장을 넘어 수출 성장 둔화 우려까지 있어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반도체, 건설기계, 화학, 가전제품 물량도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제이피모건체이스, 바클레이스등 글로벌 투자 은행들이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 값을 중국 정부 목표치인 5% 대보다 낮은 4%대에서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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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미국 금리가 더 문제

우리나라 증시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곳은 역시 미국입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5.5%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물가가 슬슬 안정되면서 무리하게 올렸던 금리가 곧 내려갈 거라 예상했는데 다시 올라가고 있는 겁니다.

미국 금리가 올라가는 이유

금리가 올라도 미국 경기는 계속 좋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부에서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돈을 풀어 재정 지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화폐인 달러를 찍어낼 수 있는 미국 정부는 이 달러를 풀고 국민들이 돈을 쓰게 하며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정부가 돈을 이렇게 풀고 있는데도 금리는 내려가지 않고 올라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채권시장에서 국채를 발행하고 자금을 만드는데 지금 시장은 공급되고 있는 자금보다 미국정부가 빌려 가는 자금의 규모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국채 금리를 계속 높여야만 미국정부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이렇게 조달 해온 돈(빚)을 시중에 풀어 소비를 활성화시키고 활성화된 시장의 물가는 올라가게 되며 그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는 악영향

미국의 높은 금리에도 오히려 경기가 좋으니 금리가 내려가지 않을 거라는 걱정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국의 상황과 미국의 고금리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연속 하락한 이유가 된 겁니다.

투자는 과거, 현재, 미래를 보고 하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원인을 알아야 해결이 가능하듯 현재 우리나라 증시에서 하락의 이유를 안다면 올바른 투자의 방향을 잡는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