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집 사는데 걸리는 시간은?
직장인이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지난해 기준의 국토교통부의 '202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표본 5만 1000만 가구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로는 지난해 전국 연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수는 6.3배로 전년도의 6.7배와 비교하여 감소한 수치입니다.
직장인이 15년 동안 월급 한 푼도 안 써야 서울에 내 집 마련 가능
보고서의 결과로 보면 직장인이 집을 사기 위해선 6년 이상 모아야 집을 살 수 있어 내 집 마련의 시간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수도권은 이보다 높은 수치로 9.3배가 광역시는 6.8배의 시간이 걸린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기간은 15.2년으로 전년의 14.1배보다 1년 이상 늘어났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이 모든 수치가 월급을 단 한 푼도 쓰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지난해 임차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은 소폭 커졌는데 전국 기준 월 임대료 비중은 16.0%이며 전년의 15.7%보다 증가하여 월 소득의 16%를 임대료로 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수도권은 18.3%이며 서울은 20.9%의 비율로 주택 전월세에 월급의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주택 보유율 올라갔지만 하우스푸어도 증가
지난해 주택 자가 보유율은 61.3%로 2021년보다 0.7%가 증가하였는데 이는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수도권 자가 보유율이 54.7%에서 55.8, 광역시 등은 62.8%, 도 지역에서는 69.1%로 전체적으로 자가 보유율이 증가하였고 생애 첫 내 집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은 7.4년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하며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내 집 마련 소유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집값 상승 기류에 올라탄 영끌족이 많았던 만큼 그 후유증도 굉장히 크게 나타나고 있어 깡통전세부터 하우스푸어까지 많은 현상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장인이 과연 한 푼도 쓰지 않고 15년을 버티는 게 가능할까요? 사실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아마 결혼을 하지 않은 금수저는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가정을 가졌거나 결혼을 준비한다면 주택의 전월세 임대료와 대출 이자 그리고 각종 할부와 생활비, 식비, 경조사 비용 등을 계산하면 15년이 아니라 30년도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맞벌이라면 그 기간은 줄어들겠지만 아이가 있는 집은 또 추가 지출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 괜히 결혼과 출산율이 저조한 게 아닐 겁니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주기적으로 로또를 하고 주식과 코인장을 지문이 닳도록 들락거리면서 괜히 매수인처럼 네이버 부동산에 매매가를 확인하고 있는 게 아닐 겁니다. 모두가 돈을 더 벌고 싶고 잘 살고 싶은 마음은 이미 충분하지만 결국 월급만 모아 내 집 마련을 하기는 힘든 게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나에게 맞지 않는 포트폴리오로 손해를 보거나 하우스푸어가 되고 급매나 경매에 넘어가는 경우가 생겨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만큼 돈을 모으고 증식하기 어려운 만큼 재테크는 전문가와 상담하고 자신과 상황과 성향에 맞는 계획으로 장기적인 포트폴리오를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며 정부의 정책과 절세 등을 현명하게 활용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현명만 소비와 재테크는 내 집 마련의 꿈과 부자라는 목표에 다다들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플랜입니다.